부안군은 지난 15일 고려청자 등 도자기 4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유물을 기증한 박균서 한국도자연구소장은 천 년된 고려백자 합과 글자가 쓰여 있는 고려청자 유병, 접시 등 연구가치가 높은 유물 3점을 무상 기증했다.
박 소장은 도자기에 관심이 많아 미술사학 대학원 석‧박사를 만학도로 졸업할 만큼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주재윤 주식회사 셀라돈 대표이사 겸 상지대 한의과대 외래교수는 부안 유천리에서 제작한 꽃모양 고려청자 대반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온전히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유물로 전시와 학술연구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주 대표는 고향 강릉에 도자박물관을 짓는 것이 꿈이며 많은 도자기 중에 부안상감청자의 아름다움을 으뜸으로 꼽을 만큼 평소 부안청자에 관심이 깊다.
이날 박균서 소장과 주재윤 대표는 “기증유물을 청자박물관에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부안고려청자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익현 군수는 “문화유산의 아름다운 공유를 몸소 실천한 숭고한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잘 보존하겠다”며 기증패를 전달했다.
/황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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