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개인방역은 더욱 강화해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개인방역은 더욱 강화해야
  • 전주일보
  • 승인 2020.09.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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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내렸다. 다만 정부는 기간을 전국 거리 두기 2단계 적용 기간보다 1주 더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음식점, 커피전문점, 학원 등에 내려진 영업 제한도 풀리게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로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주재하며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조치의 효과 등을 감안한 결정"이라며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자릿 수로 줄지 않고, 4명중 1명 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방역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정 총리는 "추석부터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면서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처럼 당초 예상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내린 것은 국민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방역전문가들은 "확진자가 줄어도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감염자 비율이 떨어지지 않으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가 연장될 경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위기가 더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고육책으로 2.5단계 종료를 선택했다.

정부의 이번 선택은 서민가계 위기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고육책이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약23%에 이르고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단행된 이번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우리는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이다"면서 "코로나 방역에 지름길은 없다.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것은 개인방역을 집중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은 정부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천은 우리가 라는 것이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낮췄다고 개인방역도 낮춰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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