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우정청, 순창군과 '재해펀딩' 운영
전북지방우정청, 순창군과 '재해펀딩' 운영
  • 이용원
  • 승인 2020.09.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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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우정청이 이번 홍수 피해를 입은 순창군 농가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김홍재 청장

전북지방우정청(청장 김홍재, 사진)은 순창군(군수 황숙주)과 함께 이번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순창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재해펀딩'을 공동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재해펀딩'은 홍수피해 농가의 상품을 우체국쇼핑몰(mall.epost.go.kr)을 통해 예약 판매해 마련된 재원을 피해농가에게 긴급경영자금으로 지원하고 피해농가는 수확 후 상품을 구매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순창군은 홍수와 폭우로 섬진강이 범람해 인근 지역 21ha가 침수됐으며, 중앙정부로 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침수 지역은 순창에서 최상품의 유기농 미나리를 재배하는 지역으로 재배면적 2,000여평을 포함한 각종 시설(가공장, 체험장)이 모두 물에 잠겨 수확 예정인 30여톤의 미나리가 모두 손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재기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절박한 실정이다.

이에 전북우정청과 순창군은 순창지역 미나리 피해농가의 재난극복 지원을 위해 '재해펀딩'을 공동운영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재해펀딩'은 11월초 수확예정인 미나리와 미나리즙을 14일부터 우체국쇼핑몰을 통해 예약판매하고 판매대금을 피해농가의 긴급경영자금으로 지원하며 구매자는 11월 초부터 선주문한 미나리(즙)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재해펀딩' 구매자들은 평소 인기리에 판매됐던 가이아 농장의 미나리(즙)을 평소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함과 동시에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에도 동참할 수 있다.

또한, 피해농가의 소득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상품할인에 소요되는 예산을 전북지방우정청과 순창군이 공동으로 출현한다.

김홍재 청장은 “이번 홍수피해 농가 지원이 우체국의 공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순창군 이외 전북 어느 곳이든 재난·재해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농어민(소상공인)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해펀딩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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