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평등한 먹거리 제공을 추구하는 완주군이 산간오지마을에 식품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을 설치해 먹거리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9일 완주군은 동상면에 고산농협 동상지점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상면은 1,000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가게가 전혀 없어 주민들은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고산면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왔다.
완주군은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인근 상점까지의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산간·오지를 대상으로 ‘산간오지 소매점 설치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해 고산농협 동상지점을 선정했다.
군은 소매점 설치에 필요한 시설, 장비 등을 지원했고, 고산농협 동상지점은 지난 8월부터 임시운영에 들어간 이후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고산농협 동상지점에는 소규모 하나로마트와 같은 형태로, 각종 식료품과 생필품이 구비돼 있다.
동상면의 한 주민은 “장을 한 번 보려면 이웃주민들과 날짜를 정해 함께 가곤 했다”며 “이젠 필요한 물품을 바로바로 구입할 수 있게 돼 한결 편해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에 박성일 군수는 “먹거리는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완주형 푸드플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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