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北道 출자·출연기관 경영 개선 시급
全北道 출자·출연기관 경영 개선 시급
  • 고병권
  • 승인 2020.09.07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의회 행자위, 제375회 임시회서 2020년 출연기관 등 경영평가 결과 청취
전반적 등급 하락·후속조치도 미흡… "철저한 원인 분석으로 실효성 높여야"

전북도의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등급이 하락하고 후속조치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전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경영평가로 드러난 지적 및 권고사항에 대한 환류를 통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경영평가가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문승우)는 7일 제375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전북도 2020년 출연기관 등 경영평가 결과 보고를 청취했다.

이번 결과 보고에 따르면 생물산업진흥원과 경제통상진흥원이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자동차융합기술원, 신용보증재단, 전북연구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여성교육문화센터, 국제교류센터는 '나'등급을 받았다.

반면,  테크노파크와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다'등급을, 전북개발공사와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문화관광재단은 '라'등급을 받았다. 최하인 '마' 등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문승우 위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미래인재 육성 및 평생교육 진흥을 위해 설립된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지난 3년동안 '나~다' 등급에 머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또 전반적으로 경영평가 결과 보고를 위한 기관의 준비가 미흡하다면서 기관 스스로 평가 결과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 및 개선대책 마련 등의 고민을 통해 평가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업무 개선도 촉구했다.

김대중 의원은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핵심사업인 글로벌 해외연수 사업추진의 전반적인 검토를 주문했고, 홍성임 의원은 코로나19에 따라 위축되고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문화관광재단에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전북개발공사 등에 역할 확대도 강조했다.

김기영 의원은 전북개발공사 설립목적이 지역사회의 발전 및 주민복지향상을 위한 것임에도 예년에 비해 지역자재 사용률이 낮게 나타났다면서  지역업체 참여율 향상을 당부했다. 또 임대주택 공급 확대도 주문했다.

김이재 의원은 문화관광재단에 관광분야 활성화를 위한 사업발굴 노력을 당부했다.

의원들은 또 경영평가의 실효성을 높여, 전북도 출자·출연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중 의원은 경영평가를 매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평가로 드러난 지적·권고사항에 대한 개선이 중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평가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경찬 의원은 계속해서‘다~라’등급을 맞는 등 역할 및 성과달성이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뿐만 아니라 기관 자체에 대한 강력한 불이익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관련 조례 검토를 요구했다.

한편, 전북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는 5개 평가 등급(가~마)으로 구성되며, 기관 경영전략과 정책 준수, 경영 효율화, 이행도 등을 평가하는 공통지표(40점)와 정성·정량 평가가 진행되는 사업지표(60점) 점수에 따라 구분한다. 또 경영평가 결과는 기관 임직원 성과급 및 연봉과 연계되고 직원 신규채용 등 경영성과 개선의 자료로 활용된다. /고병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