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전북 수출 제 1지역으로 급부상
익산시, 전북 수출 제 1지역으로 급부상
  • 이용원
  • 승인 2020.08.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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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 수출은 주력 업종의 부진속에 허덕였다.

하지만 회복세에 있는 업종도 나타나고 있고, 두달 연속 수출액이 증가하며 수출감소세도 완화되고 있다.

특히 익산시가 군산시를 제치고 전북 수출 제 1지역으로 급부상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발표한 '2020년 7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2020년 7월 전라북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7% 감소한 4억 8,127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주력업종의 부진은 7월에도 이어졌다. 수출 상위 20대 품목의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34.1% 감소한 자동차($3,757만)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합성수지($3,498만, -20.4%), 정밀화학원료($2,873만, -60.3%), 건설광산기계($2,155만, -34.5%), 인조섬유($1,764만, -29.1%), 자동차부품($1,332만, -55.5%) 등 주력업종의 수출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반면 농약및의약품($5,743만, 103.1%), 농산가공품($1,392만, 58.8%), 전기부품($555만, 40.5%), 패션잡화($500만, 45.1%) 등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 95만만, -25.4%), 미국($7,305만, -15.4%), 베트남($3,443만, -7.2%), 일본($2,963만, -19.4%) 등 4대 수출상대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브라질($2,918만, 360.4%), 독일($1,905만, 94.5%), 태국($1,697만, 14.0%), 폴란드($1,486만, 55.1%), 투르크메니스탄($0→$1,404만)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은 상당한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이 국가들은 5~9위 수출상대국이 됐다.

한편 수출 주력업종의 부진은 기초지자체별 수출규모에서도 변화를 가져왔다. 도내 기초지자체의 경우 익산($1억 4,342만, 33.6%)이 4년 1개월 만에 군산($1억 2,106만, -43.3%) 보다 많은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북의 제1수출 지역으로 부상했다. 이어 완주($8,976만, -27.0%), 전주($6,470만, -17.6%)가 뒤를 이었다.

지자체별 수출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익산의 수출액이 군산보다 많은 달은 2006년 6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강일 본부장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국가가 없는 만큼 코로나 이전으로의 수출회복은 당분간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협회는 전북 중소기업의 수출회복을 위해 비대면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전북의 수출구조 정밀분석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0년 7월 전라북도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한 3억 8,422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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