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출신 여자 바둑 프로기사 권주리 스타탄생 예고
전주출신 여자 바둑 프로기사 권주리 스타탄생 예고
  • 김주형
  • 승인 2020.08.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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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현재 파죽의 8연승으로 소속 팀 플레이오프 진출
- 바둑계 "이창호 국수의 맥을 이을만한 선수로 성장 기대"
권주리 여자 프로 바둑기사
권주리 여자 프로 바둑기사

바둑의 성지라 불리는 전주에서 이창호 국수의 계보를 이을만한 여자 프로기사가 승승장구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여자바둑프로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컬 소속 권주리(22,사진) 선수.

2020년 3지명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권주리 2단은 놀라운 승부근성을 뽐내며 8월 3째주 현재 파죽의 8연승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성적은 프로기사 중 흔치않는 성적이다.

특히, 그는 리그 초반 성적이 부진했던 팀을 리그성적 최종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전주출신으로 지난 2015년도에 입단한 권 선수는 바둑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권병훈 씨의 영향을 받았다.

권병훈 씨는 바둑이 좋아 공직을 포기하고 바둑도장을 운영하며 권주리 선수를 프로에 입문시켰고 권 선수의 동생 또한 입단을 준비 중이다.

권 씨는 "바둑애호가들이 이창호 국수의 맥을 이을 만한 프로기사로 권주리 선수를 꼽을 때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바둑의 성지로 불리는 전주에 프로팀이 없는게 가장 아쉽다"면서 "적은 예산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만큼 많은 기업이나 유관기관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자프로리그는 지역연고지를 채택하고 있다. 총56경기 168국을 치루는 여자리그는 '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첫 출범한 직후 바둑 팬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연일 흥행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 바둑계 한 인사는 전주에 이창호 국수 기념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 상당수 지자체가 자기 고장의 자랑인 바둑 국수의 영광과 환희를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기념관을 건립해 관광자원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고 추앙받는 대표 바둑선수인 이창호 국수의 기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창호 국수 역시 추진하고 있는 기념관을 통해 소통하고 빚을 진 팬들과 당시의 영광을 같이 나누기를 기대해 본다"면서 "전주시와 전북도는 물론 각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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