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도내 외국인 근로자 금융 지원 위해 발벗고 나서
전북은행, 도내 외국인 근로자 금융 지원 위해 발벗고 나서
  • 이용원
  • 승인 2020.08.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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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이 도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금융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임용택 은행장

이를 위해 전북은행은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시행해 온 외국인 근로자 금융 지원을 도내까지 확대했다.

20일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 사진)에 따르면 전북은행 따뜻한 금융클리닉 전주센터(센터장 정동필)는 도내 3만 6,000여명의 체류 외국인 중 F-5(영주권자), F-6(결혼이민자), E-9(비전문취업) 비자를 소유하고 있는 1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용 대출상품을 통한 금융 지원을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에 이달 10일 기준 전북은행의 외국인 대출은 총 2만6,691좌 1,957억원에 달했다.

정동필 센터장은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은 자국에서 받은 30~40%의 고금리 대출에서 벗어나 저렴한 중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생활자금 및 고금리 대출 상환 등을 통해 안정적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의 외국인 대출은 따뜻한 금융클리닉 전주센터 외에도 완주산단지점, 익산지점, 군산지점, 정읍지점, 김제지점 등 도내 5개 지점에서도 현재 시행중에 있다.

특히 따뜻한 금융클리닉센터에서는 지난 2년여간의 부채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 직원을 고용해 해당국가 외국인 고객을 직접 응대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평일 저녁 7시와 토요일에도 오후 4시까지 금융 서비스 제공 및 필요시 출장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들의 금융상품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언어로 상품 안내장을 제작해 주변 상가, 외국인 근로자 회사에 배포하는 등 전용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주외국인을 대상으로 금융상식 및 한국어, 한국문화 이해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다문화 시대를 맞아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전북은행은 그동안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및 지원을 해왔으며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그들의 안정적 생활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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