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12일 남원 수해 피해지역 지원 나서
민주당 지도부, 12일 남원 수해 피해지역 지원 나서
  • 고주영
  • 승인 2020.08.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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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한병도 등 50여명 찾아 수해 복구 활동 / 전북 정치권, 특별재난지역 지정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전북 남원시를 12일 방문해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날 방문에는 오는 29일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선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장관, 박주민 의원과 전북출신 한병도 최고위원 후보, 원내 의원단 등 50여명이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 일대에서 복구 작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지역은 지난 7일부터 9일 사이 평균 누적 강수량 338.3㎜를 기록했고 남원 432.6㎜, 순창 54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 51개소, 산사태 99개소, 주택침수 685동 등 총 109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남원시 금지면 수해지역은 지난 8일 오후 1시경 섬진강 제방 붕괴로 금지면, 송동면, 대강면의 주택 477세대와 농경지, 비닐하우스 등 1100여ha가 물에 잠기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은 모두 710명으로 금지면 문화누리센터, 인근 학교 등에 임시 대피 중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방문을 통해 전북의 수해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일손 돕기와 함께 현장방문을 계기로 해당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북 정치권도 피해 규모가 큰 전북지역 남원과 순창 등 수해피해 지역들이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난 10일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제방 유실 현장과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 등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번 호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한 만큼 특별재난지역을 특정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송 지사는 “호우 피해가 전국에 걸쳐 발생하면서 사상 최대 피해액이 예상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상실감이 크다”면서 “전라북도는 민관이 힘을 모아 피해복구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지금은 국민에게 어려움을 이겨낼 용기와 희망을 줄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심각한 호우피해를 입은 전라북도뿐 아니라 전국을 특별재난지역 지원기준 수준으로 특별 지원할 필요가 크다”며 “이번만큼은 정부 차원에서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최소화해 특별재난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과 도의원들도 이날 "최근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도내 수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다.

도의원들은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해 중앙피해 합동 조사가 끝나기 전이라도 먼저 도내 피해지역 모두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보상과 복구계획 수립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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