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11개 초·중·고등학교가 7∼8일 이틀간 내린 폭우로 시설피해를 봤다.
전북도교육청이 10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수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관내 11개 학교 14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 피해 상황을 보면 남원이 6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주가 2개교, 군산과 김제·순창이 각각 1개교로 집계됐다.
가장 피해가 큰 남원의 경우 장맛비와 섬진강댐 방류량 증가로 금지면 일대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면서 피해가 집중됐다. 초 3개교, 중 2개교, 고 1개교에서 운동장 침수, 누수, 토사 유출, 경사면 붕괴 등의 피해가 있었다.
도교육청은 이날 남원지역 피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점검을 통해 신속한 복구와 추가피해 예방,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현장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며 “철저한 대비를 통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12일부터는 전주생명과학고를 비롯해 전주한일고, 무주부당초, 이리유치원 등 지난 7월 30일 집중호우 피해 학교 복구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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