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2번째 SFTS 사망자 발생...장수 거주 60대 남성
전북서 2번째 SFTS 사망자 발생...장수 거주 60대 남성
  • 조강연
  • 승인 2020.08.10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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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올해 2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장수군에 거주하는 A(60·)씨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숨졌다.

A씨는 매일 집 앞의 텃밭에서 밭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법정 제4군 감염병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난다.

이러한 SFTS는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치사율은 10~30% 정도로 높다.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 긴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실시하며, 농사일에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사용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6~8월에만 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2명이 사망한 점을 미루어 볼 때 발생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면서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20163, 201710(2명 사망), 201813(6명 사망), 201918(5명 사망), 2020년 현재까지 8(2명 사망)SFTS 환자가 발생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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