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유기견보호소 지도감독 및 관리소홀 사과
정읍시, 유기견보호소 지도감독 및 관리소홀 사과
  • 하재훈
  • 승인 2020.07.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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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보호소의 예견된 사고를 방치해 무리를 빚고 있는 정읍시가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유기동물보호소 지도 관리 소홀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곽승기 부시장은 기자회견장에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발생한 유기견 불법 반출에 대해 진심으로 시민들게 사과 한다”며“동물보호소를 철저히 지도 관리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기에 마음이 무겁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읍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동물복지구현을 위해 동물보호단체 등과 구체적으로소통하며 더 세심하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동물보호센터를 최대한 신속히 건립하고 반려동물 놀이터조성을 검토하며 동물보호단체 등과 폭 넓게 소통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동물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정읍동물보호명예감시단체 관계자는 31일 “시민단체에서 유기견 임시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하겠다고 정읍시에게 요청했으나 정읍시는 보호소 관계자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이유와 시설을 정비후 연락하겠다”며 방문 요청을 묵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020년 유기견보호소에 예산 9,600만원이 지원되는데 전기와 물도 없는 산속에서 낡은 뜬장속에 말도 못하고 유기견들이 죽어가야 하는 현실이 비통하다”고 분개했다.

특히 정읍시는 정읍지역 위탁 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안락사로 위장해 육견농장에 넘긴 사실과 관리부실, 부적합한 시설 등을 묵인하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전국의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빗발치는 항의와 비난을 받고 있다.

정읍시 축산과 관계자는 “동물보호소 담당 주무관이 1년에 5번 바뀌었다. 정확한 자료는 담당자에게 보고받지 못해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기견 보호소에 유기견 포획 1마리당 35,000원, 보호 1일에 8500원으로 최대 10일 기준 12만원을 지원한다.  10일이후에는 유기견들에 대해 분양을 하거나 안락사로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정읍시는 유기견 보호소의 관리인이 저지른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함께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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