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환경 친화도시 조성 정부 찾아 발품 행정
익산시, 환경 친화도시 조성 정부 찾아 발품 행정
  • 소재완
  • 승인 2020.07.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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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 정세균 국무총리 방문 장점마을 국립환경박물관 건립 등 환경 현안사업 국가지원 요청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시가 장점마을 국립환경박물관 건립 등 환경 현안사업 국가지원을 요청하는 등 환경 친화도시 조성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헌율 시장이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를 찾아 지역 환경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이뤄진 가운데 지역 출신 김수흥 국회의원이 동행해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정 시장은 이날 장점마을 살리기 사업과 폐석산 불법매립 폐기물 이적사업, 왕궁현업축사 전량 매입 및 생태복원사업의 시급성 등을 설명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건의했다.

이날 거론된 장점마을은 지난 2001년 마을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뒤 주민들이 암으로 고통을 받아 2019년 11월 기준 주민 33명이 암에 걸려 17명이 사망하고, 현재도 주민 16명이 투병 중인 곳이다.

환경부 실태조사에서 인근 비료공장이 주민 건강을 침해한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재발 방지와 사과의 뜻을 밝힌 상태지만 아직 구체적인 후속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익산시는 환경재난의 장소인 장점마을에 정부 지원의 국립환경박물관을 건립,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정 총리와의 면담과정에서 이 같은 장점마을 관련 상황을 세밀히 설명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밖에 낭산 폐석산 불법 폐기물과 이로 인한 침출수 유출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매립장 조성, 축산악취 및 새만금 수질오염 원인인 왕궁 현업축사 전량 매입 등 현안사업의 조속한 추진도 건의해 정부에서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에는 정부가 환경오염 피해와 특이성 질환의 역학적 관련성을 인정한 최초 사례인 장점마을 환경재난과 폐석산 불법폐기물, 왕궁 현업축사와 같은 환경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총체적 책임은 물론 환경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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