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북전역 호우 예비특보
전북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전주기상지청과 전북도 등에 이날 오후 4시 누적 강수량은 임실 신덕면 190㎜, 순창 풍산면 155.5㎜, 진안 131㎜, 고창 127.8㎜, 부안 127㎜ 등을 기록했다.이같이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한 때 14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또는 12시간 동안 180mm 이상일 때 각각 내려진다.
전북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오후 5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30일 새벽을 기해 전북전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처럼 연일 물폭탄이 이어지면서 교통이 통제되는 등 시민불편이 이어지고 각종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5시 기준 도내 지리산 국립공원 등 탐방로 52개소가 통제되고 둔치주차장 5곳과 전주 다리 밑 도로 언더패스 일부가 전면 차단됐다.
앞서 오전 8시께 완주군 상관면 국도 17호선에서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리면서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전북도는 굴삭기 3대와 살추차 1대 등 장비를 동원해 1시간 20여분 만에 도로정비를 완료했다.
또 오전 6시 56분께 전주시 완산구 완산초등학교 앞 나무 1그루가 쓰러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고창과 부안에서 벼와 논콩 등 109.3㏊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디는 등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전주기상지청은 30일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단시간내 집중적으로 좁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침수피해와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시설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히 응급복구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께서도 호우 특보에 따른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피해가 발생된 지역이 있는지 주변을 확인해 피해사항이 있는 경우 신속히 시‧군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