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교사들의 경험으로 본 코로나 이후의 수업 방향’ 모색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교사들의 경험으로 본 코로나 이후의 수업 방향’ 모색
  • 정해은 기자
  • 승인 2020.07.29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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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는 우리 교육환경을 급격히 바꿔 놓은 가운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원격수업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밝히면서 일선 교육현장은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27일 일선 교육현장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교사의 경험으로 말하는 코로나 이후 수업의 방향성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한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이자 전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를 좌장으로, ··고등학교 교사와 교감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의 본질에 대한 성찰과 교사의 역할 및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직업계고에서 근무하고 있는 A교사는 직업계고의 특성 상 실습위주의 수업이 가능해야 하지만 상황이 악화돼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경우에는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조작하고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실습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제대로 된 수업이 가능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이 같은 교육 환경에 감각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초등교육 과정에 보다 다양한 노작교육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농촌지역 중학교 B교사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생들의 교육격차가 발생한다면서 이를 위해 실수업 내용을 축소해서 20분 정도는 정보전달을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학생들과 피드백을 나누며 서로 소통·교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C교사는 원격수업이 학생들을 성장시키진 못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수업방향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이들에게 정보습득을 위한 교육을 제공해야한다고 했다.

이를 테면 어디에 가면 어떤 학습정보가 있고, 어떤 교육내용의 교육 콘텐츠가 있는지 등에 대해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우선 키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공동대표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각자의 경험치는 모두 다르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자기 물음이 없다면 어떠한 변화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해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들은 분명 필요하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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