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흉기범죄 잇따라...시민불안
전북서 흉기범죄 잇따라...시민불안
  • 조강연
  • 승인 2020.07.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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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에서 흉기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28일 군산경찰서는 교회에서 둔기를 휘둘러 신도를 살해한 혐의(살인·살인미수)A(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140분께 군산시 구암동 한 교회에서 50대 여성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다른 신도에게도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전주 완산경찰서는 길거리에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B(39)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 20일 낮 1210분께 전주시 중앙동 한 도로에서 C(24·)를 흉기로 위협하며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도내 흉기 범죄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앞선 두 범죄 모두 피의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각별한 관리나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이는 조현병 등 정신질환은 약물복용 등 꾸준한 관리만으로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물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지속적인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B씨의 경우에도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다가 지난 5월부터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정신질환 중 조현병은 약 복용을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환자에 따라 정상적인 생활까지 가능하다면서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질환의 경우 지속적인 관리가 회복에 도움이 되는 만큼 환자들을 비롯한 주변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병원에서 퇴원 후 조현병 환자 등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 및 직장에 복귀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치료 등 재활을 돕는 역할을 하며, 도내에는 순창을 제외한 13(14) ·군에서 운영 중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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