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이면합의 野 별다른 증거 못 내"
국회 정보위원회는 28일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 내용을 근거로 해서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야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고 여당 의원들이 회의한 결과 채택하기로 결정해 의결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요구한 학력위조 의혹 관련 교육부 감사 및 '6·15남북정상회담 30억불 이면합의'의 진위 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 "위조 문서 진위여부는 사실 우리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조기에 밝혀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야당에서도 별다른 다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서 연기하거나 청문회 채택을 연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야당을 기다리고 설득하려 했지만, 합의가 안 돼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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