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파행 책임 공방으로 시끌
김제시의회 파행 책임 공방으로 시끌
  • 한유승
  • 승인 2020.07.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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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 의원측 "전의원 사퇴해야"

온주현 의장측 "사퇴 이유 없어"

제8대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을 비롯한 집행부 측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호 책임론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면서 시 전체가 들꿇고 있다. 특히 불신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져, 의회의 기능을 상실한 채 책임공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여론에 시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김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진입에 실패한 더민주당 김복남의원과, 김영자의원(가선거구), 노규석의원, 이정자의원, 오상민의원을 포함해 무소속 박두기의원 등 6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의원들은 김제시민에게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려고 한다. 따라서 의장단께 다시 한반 강력히 촉구한다. 하루속히 김제시의회의 현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시의원 전원사퇴를 숙고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온주현의장, 서백현부의장, 김주택의원, 이병철의원, 정형철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온 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여러분들께 씻을 수 없는 크나큰 상처를 드리고 원구성 과정에서 벌어진 잇단 잡음과 불협화음으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김제시의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 의회운영 3대 비전인 '협력의회 구현, 상생의회 실천, 민생의회 실현'과 5대 실천과제를 통해 실추된 의회 상 재정립, 진정한 민의이 전당 자리매김, 감시와 견제 기능 내실화로 김제발전 견인, 소신있는 자치의회 토대마련, 대시민 신뢰 의정 구현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온 의장은 의원 전원 사퇴론에 대해서도 "의원전원 사퇴는 김제시 시정을 멈추자는 이야기로, 혈세낭비와 시민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하는 얘기다.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김제지역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제시의회가 보여준 모습에서 시민으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의회 구성원으로 책임이 있다고 느끼는 의원이 있다면 시민에게 사죄하고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 만약 그럲지 못하면 그 불명예의 꼬리표를 평생 달고 다니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 한명의 의원도 사퇴하지 않을 경우 모두가 한 통속으로 똑같이 썩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 판단해 모든 의원들에게 사망선고를 내림을 물론, 차기선거에 임해 법적으로 보장된 모든 시민의 권리를 행사해 준엄한 심판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은 "김제시의회 문제이기에 의원님들이 결정할 문제이다. 당이 후보를 냈는데 패배를 했고, 반란표가 있는 부분은 징계절차에 따를 것이다. 또한 의원직 전원 사퇴는 의원님들도 사직서를 제출할 각오를 해야 한다. 의원님들이 고민해서 결정할 사안이며, 의회를 전면 보이콧 한다는 것도 민생을 내팽겨치는 것이기에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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