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박선옥(여, 부안군 부안읍 부풍로) 명창이 전북도무형문화재 제49호 가야금 병창 예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박선옥 보유자는 14세에 부안 국악원에 입문해서 판소리를 배웠으며, 이후 1974년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박귀희(1921-1993, 본명 오계화)에게 정식으로 가야금 및 병창을 배웠다.
수궁가와 흥보가를 비롯해 적벽가·심청가·춘향가 눈대목 등 다양한 가야금 병창을 전수받았다.
가야금 병창의 전승계보는 다양하지만, 박귀희제 가야금 병창은 김창조(1865~1919)를 시작으로 오수관-오수관의 아들 오태석(1895~1953)-박귀희(1921~1993)로 이어지면서 확산됐다.
박귀희제 가야금 병창은 판소리로 단련된 소리실력과 가야금 실력을 바탕으로 가야금병창이 구성돼 있으며, 독창적인 장르로 계승되고 있다.
권익현 군수는 “부안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가야금 병창이 도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을 받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승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봉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