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 고수익 미끼 '폰지사기' 잇따라 주의요구
전북소 고수익 미끼 '폰지사기' 잇따라 주의요구
  • 조강연
  • 승인 2020.07.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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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고수익을 미끼로 한 폰지사기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폰지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말한다.

실제 지난 24일 전주에서 90억원대 대부업 투자 사기로 피해를 봤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고소인들은 도내 한 대부업체 대표 A(49)씨가 원금과 수익금을 제대로 지불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는데도 월 1.52의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전주 전통시장 등에서 투자금을 모아 달아난 대부업체 대표가 B(47)씨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B씨는 전주 지역 전통시장 상인과 대부업체 직원 등에게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도내 고수익 투자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주 전통시장 대부업 사기에 이어 전주 내 다른 대부업체에서 같은 방식의 폰지 사기가 2차로 발생했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얼마 전 전주 전통시장 대부업 사기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다시 전주 내에서 대부업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전주 내에서만 대부업을 빌미로 똑같은 방식의 폰지 사기가 1, 2, 3차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지속적인 사기 행각은 다른 정상 운영 대부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틈타 또 다른 폰지 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로 인해 경제성장이 하락한 이 시기에 사기를 당한 피해자이 당장 내일 어떻게 먹고 살지 너무 걱정이 크다면서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대부업을 빌미로 한 폰지 사기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피해자 보상 구제에 관한 적절한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 등을 약속하면 일단 사기를 의심하고, 고수익에 따른 대가가 존재함을 반드시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업체가 신규회원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경우 신규회원이 지속 유입돼어야만 유지될 수 있는 폰지사기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나만 아는 정보라며 접근하는 지인의 고수익 투자권유에 의심 없이 따를 경우 손쉽게 다단계 투자사기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금융을 가장한 사기거래에 대해 경찰,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보호원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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