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도로 위 지뢰 '포트홀' 급증
도내 도로 위 지뢰 '포트홀' 급증
  • 조강연
  • 승인 2020.07.2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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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 지나가다 ‘쿵’ 빗겨가다 다른 차랑과 ‘쿵’
포트홀 피해 보상받기도 어려워 시민분통

최근 장마철을 맞아 잦은 폭우로 인해 도내 곳곳에 포트홀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포트홀은 도로 위 지뢰로 불릴 만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관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26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도로. 육안으로 보기에도 깊은 구멍의 포트홀이 지나가는 차량들을 괴롭혔다.

포트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무심코 그 위를 지나가면서 차량이 덜컹거리기 일쑤였다.

반면 포트홀을 발견한 운전자들은 포트홀을 빗겨가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 충돌위험 등 각종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그럼에도 불구 해당 도로에 포트홀이 발생한 지 몇 주가 지났지만 복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곳뿐 아니라 도심 곳곳에서 포트홀이 손쉽게 발견됐지만 상황은 비슷했다.

이처럼 포트홀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포트홀의 경우 차량훼손의 주범으로 꼽히지만 보상금을 신청을 하더라도 원인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보상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운전자 김모(34)씨는 최근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업무 때문에 일주일 뒤에 수리를 맡기로 가는 과정에서 포트홀을 지나가다가 차량이 크게 흔들렸다면서 충격 이후 차량에 경고등이 들어왔는데 괜히 오해 봤기도 싫고 포트홀이 원인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여서 보상금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운전자 김모(28)씨는 포트홀을 지나가다가 차량이 훼손된 적이 있어 웬만하면 피해간다면서 평소처럼 포트홀을 빗겨가던 중 갑지기 뒤에서 빠르게 달리는 차량을 발견하지 못해서 충돌할 뻔 한 적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비 온 뒤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포트홀 특성상 즉각적인 복구가 어렵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장마철 집중 호우 등으로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포트홀 위를 빠르게 지나갈 경우 미끄럼 사고 등으로 이어 질 수 있다며 안전운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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