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서남대, 공공의대 설립…2024년 개교"
"남원 서남대, 공공의대 설립…2024년 개교"
  • 고주영
  • 승인 2020.07.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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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4천명 증원…관련 입법도 추진 / 전북도·이용호·김성주 "공공의대 설립 방안 발표 환영"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전북지역의 최대 숙원 사업인 공공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공공의대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당정 협의회를 갖고 전북 남원의 서남대 의대를 이용해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키로 확정했다.

특히 앞서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 활용 방안과 함께 오는 2024년 3월 개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000명 늘리고, 이 중 3000명을 지역 의료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필수 의료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의료사관학교"라며 "공공의대 설립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려면 법안이 신속 통과돼야 한다. 미래통합당도 전향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해 현장 방역과 위기 대응 인력 대폭 확충이 필요하다는 게 각계각층의 요구였다"며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이용해 국립공공의대 설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정책위의장은 "조속한 입법절차를 거쳐 국립공공의대를 설립하고 2023년 개교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이날 당정 협의회에서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발표에 대해 환영 입장을 표하며 앞으로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공공의대가 필수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의무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지확보와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지사는 "공공의대를 통해 우수한 공공의료인력 확충해 지역공공의료체계를 확립하고 감염병 등 공중보건위기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당정협의를 통해 전북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 발표에 대해 적극환영한다"며 "야당도 공공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12월 의대 정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5월 입시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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