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자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07.22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가 다음달 24일까지 기관별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한다.

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해 이번 헌혈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전북지역 혈액 보유량은 4.5일분인 관심 단계로, 적정보유량인 5일분 이상 확보에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보유량에 따라 모두 5단계로 나뉘는데 적정 수준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때다. 3일분 이상 5일분 미만일 때는 ‘관심’ 단계, 2일분 이상 3일분 미만일 때는 ‘주의’ 단계, 1일분 이상 2일분 미만일 때는 ‘경계’ 단계, 1일분 미만일 때는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이처럼 혈액이 부족한 것은 매년 여름철이 방학과 휴가, 무더위로 인해 헌혈인구가 감소하는 기간인 점도 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단체헌혈 취소, 외출 기피로 헌혈 참여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헌혈이 급감하고 혈액부족이 이어지면서 환자가 수술을 받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실제, 국립암센터는 지난해 10월 암 환자에게 수혈할 혈액(적혈구제제)이 부족해 수술 일정을 잡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적정 혈액보유량이 5일분 이상인데 0~1일분으로 떨어져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헌혈이 줄어들면서 일선 병원에서 환자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혈액부족으로 인한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 전북도와 각 시군은 헌혈 수급문제에 공직자들의 솔선수범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자 단체 헌혈 행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에만 4번째 운영이다. 전북도와 시군은 다음 달 24일까지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함께, 찾아가는 헌혈 버스를 운행해 관공서 앞에서 단체 헌혈 행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속에서 이뤄지는 이번 헌혈 행사는 공직자와 도민 등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차량 내부와 채혈기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우리 모두가 헌혈에 관심을 갖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