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의회 유기홍 의원, 더민주당 탈당
장수군의회 유기홍 의원, 더민주당 탈당
  • 구상모
  • 승인 2020.07.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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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자율성 침해하는 더민주당과는 함께 할 수 없어"

장수군의회 유기홍 의원이 20일 오전 10시 30분 장수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선을 일삼는 더불어민주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며 "더민주당 전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7월 1일 실시한 제8대 장수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출에 있어 지방의회의 규정에 의한 구성과 선출방법을 무시한 원 구성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유기홍 의원은 “당 연락소에서 지난달 26일, 29일, 30일 세 차례에 걸쳐 민주당 의원들을 당 사무실로 소집해 지금까지 전례나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의장단 결정을 위한 경선을 시도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장단 선출은 의원들 스스로 자율적으로 의장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이러한 의견은 묵살됐고 당에서는 이미 의장단을 사전에 내정해 놓은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하지만 본회의 투표결과, 반란표에 의해 무소속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에 따라 장수군의회는 지금까지 극심한 갈등과 분열, 그리고 폭언 등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며 당 관계자는 장수군의회와 장수군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어 "지방의회 의원은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 기관으로써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의 명령에 따른 거수기로 전략하게 되면 민의의 전당인 의회가 지방자취 발전에 역행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지방의회 원구성에 있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당의 부당한 개입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의원 개개인의 양심과 소신있는 결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며 더민주당 탈당 이유를 밝혔다.

/구상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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