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9월 16일 비대면 공연으로 막 올라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9월 16일 비대면 공연으로 막 올라
  • 정해은 기자
  • 승인 2020.07.16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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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미디어·온라인 중계로 만나
‘_잇다(Link)'를 주제로, 연결과 연대의 의미 고찰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미디어·온라인 중계로 관객을 맞는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1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올해 축제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에 따른 운영의 방점을 안전방역에 두고 비대면 방식으로 축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_잇다(Link)'를 주제로 한 올해 소리축제는 916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진다. 특히 비대면이 일상화 되는 시대를 맞아 소통의 의미를 살핀다.

현악기의 매력을 집중 조명하며 현악기의 특징인 이음을 모티브로 연결’, ‘연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소리축제는 5일간, 하루에 한 개씩 총 다섯 개의 공연을 지상파 방송 4개사와 SNS 온라인 중계를 통해 선보인다.

또 안전 관리가 어렵고 관객 밀집이 예상되는 실외공연, 부대행사, 푸드 코트 등 야외 프로그램 및 행사를 전면 보류하고 실내공연(모악당) 중심의 미디어·온라인을 통해 막을 올린다.

미래세대 육성 프로그램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축소 운영하되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오는 10월 중 진행한다.

16일 개막공연인 ‘_잇다의 경우 국내 최초 실시간 온라인 합동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지역 예술을 넘어 한국 전통예술과 해외 협연을 대한민국 IT기술과 연계해 중계한다.

특히 한러수교 30주년을 기념하며 러시아연방 등 14개국 연주자들과 실시간 라이브로 협연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인적, 물적 교류가 축소된 상황에서도 새로운 방식을 통해 문화적 교류를 이어간다는 취지다.

소리축제가 예고한 프로그램은 현악기 특집 기획공연인 현 위의 노래’(17) 보통의 일상과 꿈을 잇는 노래이야기 ‘KBS 한국인의 노래 앵콜 로드 쇼’(18) 전 세대가 함께 만드는 이음과 화합의 노래 ‘CBS와 함께하는 별빛콘서트’(19) 판소리에 덧입혀진 청년 뮤지션들의 NEW시나위 폐막공연, 전북청년 음악열전’(20) 등이다.

세부 공연 정보는 817, 홈페이지 2차 오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객석 거리두기를 통한 최소한의 객석 운영 여부는 코로나19의 추이를 지켜보며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21년 축제 20주년을 맞아 내년으로 미뤄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교류사업을 이어간다. 더불어 20주년 기념 세종문화회관 특별 공연기획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는 올해 어떠한 방식으로 축제를 이끌어 나갈지 고심을 거듭했다새로운 방식의 축제를 통해 색다른 경험과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예민하게 날을 세우되, 변하지 않는 것들을 굳게 지키며 행복한 축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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