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6일 개원식…文대통령 참석 연설
국회, 16일 개원식…文대통령 참석 연설
  • 고주영
  • 승인 2020.07.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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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일 만의 최장 지각 개원 오명
20~21일 교섭단체 연설…22~24일 대정부질문
안건처리 본회의 오는 30일, 내달 4일 예정

제21대 국회 개원식이 16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1987년 개헌 이후 최장 지각 개원식 개최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지만, 대통령 개원연설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정 조율이 필요해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회에서 예정된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연설을 한다고 청와대가 15일 공식 발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1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 연설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당초 16일에는 그린 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국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판단해 그린뉴딜 현장 방문 일정까지 연기하고 국회 개원식을 축하하러 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여야 국회개원 합의에 따르면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20~21일 양일간 진행된다. 20일에는 민주당이, 21일에는 통합당이 대표연설을 한다.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도 있을 예정이다.

22~24일 대정부질문을 한다.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경제 분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30일, 다음달 4일에 열린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 부동산 대책 후속입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 3법,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등 방역체계 강화 위한 정부조직법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여야는 또 복수 법안소위 상임위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보건복지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의 법안소위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복수 법안소위 상임위는 8개에서 11개가 됐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11개 상임위의 법안소위 위원장을 1개씩 나눠갖는다.

이밖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2인 국회추천 인사안건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2인에 대해 민주당이 1인을 추천하고 나머지 1인은 통합당이 추천하되, 민주당의 동의하에 처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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