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축산관리체계 강화로 악취 민원 감소
익산시 축산관리체계 강화로 악취 민원 감소
  • 소재완
  • 승인 2020.07.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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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 감시체계 구축 축산악취 강력단속…전년 상반기 대비 민원 발생 건수 57% 축소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안개분무 모습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안개분무 모습

익산시가 축산악취에 대한 실시간 관리체계를 갖추면서 악취 민원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축산민원 분석 결과 11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26건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해 축산악취 저감 원년의 해로 선포한 후 현재까지 80억 원을 투입해 축산악취 저감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는데, 이 같은 노력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우선 고질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온 대규모 사업장 ‘축협 경축자원화센터’와 ‘우주원 공동자원화시설’에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하고 ‘상지원 가축분뇨공동처리장’을 밀폐하는 등 환경개선을 완료해 북부권의 축산악취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소했다.

지난해부터 악취저감 사업에 참여한 축산농가에는 축사 환경개선을 추진해 생산성 증대 효과를 견인했다.

시는 또 올해 들어선 여름철 폭염기 축산악취에 사전대응하기 위한 악취 저감제를 공급, 지역 278개 축산농가에 100톤의 약제를 공급했다. 축사 내외부와 분뇨처리시설 36개소에 대한 악취 저감시설도 설치 완료했다.

아울러 악취 저감시설을 완료한 축산농가 20곳에는 실시간 축사 내부 악취관리가 가능한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를 설치, 축산농가 스스로가 악취를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시는 반면 고질적인 민원 발생 농가는 24시간 관리가 가능한 무인악취 자동 포집기 설치와 함께 악취 감시반을 통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3중의 감시망을 구축했다.

또 저감시설 지원과 더불어 강력한 행정규제를 병행해 축산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농가는 악취신고 대상시설로 지정, 시설개선 명령이나 조업정지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한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45개 농가에 대한 악취 포집 단속이 진행돼 기준을 초과한 6개 농가(개선명령 1건, 개선권고 5건)가 행정처분을 받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농가 시설 지원은 물론 강력한 단속을 시행해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 폭염 대비 악취단속을 강화해 지역내 축산악취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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