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 큰 호응
전북소방본부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 큰 호응
  • 조강연
  • 승인 2020.07.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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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가 지난 1월부터 시행중인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는 출산장려 시책 일환으로 분만시설이 없는 지역(완주·임실·순창·부안·진안·장수·무주군)의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산모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를 안전하게 병원 등으로 이송하고, 위급상황 시 응급처치 또는 출산을 돕는 서비스를 말한다.

14일 전북소방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도내 19명의 임산부가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의 도움을 받았다.

지난 2월 부안군 부안읍 한 산모 A씨는 분만 진통이 시작되고 양수가 터진 것 같다고 119에 신고했다.

다행히 사전에 임산부 안심+ 119구급 서비스를 등록한 덕분에 119구급대의 신속한 출동으로 큰 어려움 없이 전주의 한 산부인과로 이송돼 순산할 수 있었다.

A씨는 분만진통이 시작돼 경황이 없을 때 생각나는 건 ‘119’ 밖에 없었다면서 병원이 멀어 걱정했는데 구급차 내에서 구급대원이 손도 잡아주고 편안하게 해줘서 정말 힘이 됐다고 말했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분만의료 취약지역은 산부인과가 멀어 임산부가 불안할 수 있는데,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속한 병원 이송과 응급처치로 임산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기에 더 많은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방은 다문화 가정 임산부들을 위해 24시간 통역서비스를 활용해 구급서비스 이용의 편리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 보건소 및 다누리콜센터 등 이용자에게도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에 등록하면, 119 신고 시 사전에 입력해 놓은 임산부 정보가 자동으로 출동 구급대에 제공돼 신속한 출동 및 응급처치와 본인이 이용하고 있는 산부인과 등의 의료시설로 이송하는 맞춤형 구급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고자 하는 임산부나 보호자는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청하거나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6월말 기준 도내에서는 205명의 임산부가 서비스를 등록·이용중이다./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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