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방문판매발 n차 감염 발생… 강도 높은 대책 시급
군산서 방문판매발 n차 감염 발생… 강도 높은 대책 시급
  • 조강연
  • 승인 2020.07.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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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 방판 이용자도 방역수칙 '반드시'… 미준수·불법 미신고 업체 엄정 대응 예고

도내 방문판매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잇따르고 있어 강도 높은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군산시민 A(·57)와 서천군민 B(·64)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37번째·38번째 확진자인 A씨와 B씨는 모두 경기도 부천의 179번째 확진자 C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같은 업종(방문판매)에 종사하는 C씨와 지난 8일 군산의 방문판매업체에서 모임을 갖은 뒤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들은 부천 확진자가 지난 13일 새벽 양성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군산시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오후 10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방문지 CCTV 등을 통해 이들의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들이 지난 8일 부천 확진자와 접촉한 뒤 5일이 지난 뒤에 확진되는 등 동선이 많아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발생한 도내 22·24번째 확진자도 방문판매발 n차 감염으로 전해졌다.

2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전주 신시가지에서 열린 방문판매설명회에 참석한 대전 50번 및 55번째 확진자와 같은 식당에 머물렀으며, 24번째 확진자 역시 대전 50번 및 55번째 확진자와 같은 식당에서 식사한 광주 3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도내 방문판매발 n차 감염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방문판매발 확산이 대전과 광주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경우 두 지역과 밀접해 이러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방문판매발 확산이 심화됨에 따라 방문판매업체 집합금지 행정명령 등 강도 높은 대책에 나선만큼 도내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한편 송하진 도지사는 14일 코로나19 긴급 방역회의에서 방문판매업소에 대한 일제점검과 방역수칙 미준수 사항을 즉시 신고토록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송하진 지사는 시·군과 관할 기관에 신고·등록된 방문판매업체에 대해 일단 각종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시군에 노인층 대상 홍보·판매 활동 시 방역수칙 미준수 업체와 불법 미신고 업체는 읍··동사무소와 이통장이 인지할 경우 즉각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감염병예방법에 의한 고발조치 등 엄정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방문판매업소 운영자와 판매원 뿐 아니라 이용자도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도민 분들도 3가지 기본수칙인 마스크 착용, 손소독과 손접촉 최소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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