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집중호우 따른 농작물 침수피해 주의보
전북농기원, 집중호우 따른 농작물 침수피해 주의보
  • 소재완
  • 승인 2020.07.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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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과 13일 전북지역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농작물의 침수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3일 오전 10시까지 전북 도내에 내린 평균 강우량은 166.5mm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대한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벼가 물에 잠긴 논은 서둘러 물을 빼고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은 깨끗이 제거해 줘야 한다.

물이 빠진 후에는 새 물로 걸러 대며, 비가 그친 후 도열병 등의 적용 약제를 살포해 병해충을 예방한다.

또 논에 심은 콩은 습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조기 배수하고 생육이 좋지 않을 경우 요소비료를 살포해야 한다.

참깨나 고추 등 밭작물은 쓰러진 농작물을 세우고,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복토를 실시한다.

특히 과수원에선 가지 찢김 현상에 유념해 찢어진 가지에 적용약제를 발라야 한다.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세우고 뿌리는 흙을 덮어줘야 하며, 수세가 약해진 나무는 요소비료나 복합비료를 줘 수세를 회복시켜야 한다.

아울러 파손된 농업시설물이나 생육이 불가한 작물은 철거나 다른 작물로의 대파가 효율적이다.

또 가축은 철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를 주지 않도록 해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성진경 기술보급과장은 “벼가 물에 잠겨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삭 수가 감소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배수 조치가 중요하다”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농가들의 적극적인 예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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