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광주·대전발, 해외유입 잇따라...이틀에 한명 꼴 확진
전북지역 광주·대전발, 해외유입 잇따라...이틀에 한명 꼴 확진
  • 조강연
  • 승인 2020.07.0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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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전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외유입까지 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와 카자흐스탄에서 국내로 입국한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먼저 도내 30번째 확진자 A(50)씨는 지난 5일 멕시코에서 출발해 66시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공항버스를 타고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A씨는 완주군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고, 늦은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31번째 확진자 B(20·)씨는 지난 6일 오전 94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 친구 차를 타고 오후 4시께 군산에 도착했다.

그는 곧바로 군산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7일 오전 35분께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군산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도 보건당국은 AB씨의 공항 내 접촉 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유입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광주·대전발 등 최근 도내 확산세가 심각해진 가운데 해외유입까지 더해지면서 불안요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전북지역 현황을 살펴보면 도내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는 이틀에 한명 꼴로 발생하고 있는 셈으로 기존 누적 확진자 21명이 2월부터 5월까지 나흘에 한명 꼴로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이 중 절반가량(15)은 해외유입 사례인 것으로 전해져 입국자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해외유입의 경우 검역이나 격리 단계에서 모두 걸러지기 때문에 해외유입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부 검역 또는 격리 단계에서 걸러지고 있다면서 해외유입이 증가하면 치료 부담은 커지지만 확산 위험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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