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내 마음
오락가락 내 마음
  • 전주일보
  • 승인 2020.07.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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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소민/이리부천초 6학년
심소민/이리부천초 6학년

동생 어릴 적 사진
보고선
앞으로 꼭
잘 해줘야겠다

동생이 내 물건
훔쳐쓸 땐
앞으로
너랑 말 안 할거야

하루 자고나면
그 마음이
금방 사라진다
오락가락 내 마음

 

<감상평>
소민 어린이에게 동생이 있군요. 평소에는 동생이 예쁜데 간혹 말썽을 일으키기도 하나봐요. 언니로서 동생을 향한 마음을 솔직하게 잘 표현해서 동시로 완성했습니다. 동생의 어릴 때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진을 보면 예전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동생에게 잘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동생은 언니의 마음을 모릅니다. 소민 어린이가 아끼는 물건을 허락도 없이 손을 대고 망쳐 놓으면 기분이 안 좋아서 다시는 말도 안 하고 싶어지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소민 어린이는 마음씨가 착해서 하룻밤 자고 나면 화났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다시 소중한 동생을 아끼는 다정한 언니의 마음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제목이 ‘오락가락 내 마음’인데 오락가락하는 언니의 마음을 솔직하고 간결하게 잘 표현한 점이 돋보입니다.

선생님은 동생이 네 명이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나이가 많은데도 제일 아래 남동생에게는 지금도 귀여워서 “막둥아~” 라고 부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동생들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동생을 아끼며 사랑하는 소민 어린이의 따뜻한 언니 마음에 깊이 공감(共感)하며 어린시절 동생들과의 추억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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