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코로나19 대응 미흡 시민에 사과
익산시, 코로나19 대응 미흡 시민에 사과
  • 소재완
  • 승인 2020.07.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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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4번째 확진자 대전 확진자와 접촉 및 발열 검사결과 37.5도 나왔지만 귀가조치…시 “3번째 확진자와 겹치고 대전확진자와는 역학적 연관성 확인 어려워 대처 미흡, 사과”
유희숙 익산부시장이 2일 시 상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역 4번째 확진자와 관련한 대처 미흡을 인정하며 시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유희숙 익산부시장이 2일 시 상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역 4번째 확진자와 관련한 대처 미흡을 인정하며 시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익산지역 코로나19 4번 확진자 대처와 관련해 익산시가 대처 미흡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익산시는 2일 유희숙 부시장 주재의 언론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지역전파와 관련한 시의 대처 상황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익산지역 4번째 확진자에 대한 익산시 보건당국의 대처 미흡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익산시는 지역 4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1일 오후 시 보건소를 찾아 의심 증상을 호소했는데도 개인적 피로도에 따른 발열로 판단해 확진자를 귀가 조치, 대처 미흡 논란을 낳고 있다.

당시 4번째 확진자는 발열 검사결과 37.5도의 고열이었고, 앞서 전화문의를 통해서도 대전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린 상태였다.

하지만 익산시보건당국은 확진자에게서 가래와 기침 콧물 등의 코로나19 유사증상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 확진자를 되돌려 보냈다.

익산시는 이에 대해 4번째 확진자가 보건소를 찾은 21일은 당시 지역 3번째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날로 90여 명의 접촉자들이 몰려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4번째 확진자가 대전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렸지만 대전지역 확진자가 이를 제대로 공개치 않아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시는 그렇지만 이번 대응과 관련해 세심치 못한 대처였다고 인정, 시민들에게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유희숙 익산부시장은 “4번째 확진자가 대전 확진자 접촉 사실까지 얘기 했지만 확인이 안 돼 제대로 대처치 못하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며 “앞으로는 기침과 발열 등 조금의 의심 증상만 있어도 적극적으로 검체에 임해 이번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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