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여당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당 대표 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께 제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이 주최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비전과 관련해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죽 해왔다. 또 하나는 초유의 거대 여당을 국민 앞에서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당대회 후보 추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각 정치 지도자들의 진퇴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걸 가지고 협의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이기도 한 이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 실무를 진행할 캠프 사무실을 여의도 대산빌딩에 30평대 사무실을 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빌딩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캠프를 사용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 의원이 오는 8월에 있을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앞으로 우원식·홍영표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등 나머지 후보들도 추경 등을 고려해 7월초로 출마 선언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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