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탄소복합재 의료기기 육성 기반 조성
전주시 탄소복합재 의료기기 육성 기반 조성
  • 김주형
  • 승인 2020.06.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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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전북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탄소소재 의료기기 지원센터 구축사업’ 유치 확정
- 제조·성능평가, 임상지원 등 통해 국산 탄소복합재 기술 의료기기 시장 확대 및 고부가가치 창출 기대

전주시와 전북도가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과 국산화를 이끌 전진기지로 육성된다.

29일 전주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탄소소재 생체적합성 의료기기 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오는 2023년까지 국비 60억원 등 총 104억5000만원을 투입해 전북대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센터 인근에 1400㎡(320평) 규모로 탄소소재 생체적합성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건립한다.

특히 전북의 강점인 탄소소재 산업과 전북대학병원의 임상 기반을 연계해 탄소소재 의료기기 전용 제조 및 성능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신제품 개발과 임상시험을 통한 탄소소재 의료기기 신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향후 지원센터에는 총 29종의 의료기기 제조시설과 시험평가 장비가 구축되고, 개발된 의료기기 임상시험과 상품화 기업지원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탄소소재 의료기기 지원센터가 구축되면 도내 탄소제품 제조 중소기업의 제품 다변화와 의료기기 시장진입을 위한 애로기술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 정형외과·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554억 달러(약 60조원) 규모로 인구증가, 고령화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시장도 약 3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탄소소재로 의료기기를 제작할 경우 기존 금속재(티타늄 등) 의료기기보다 부작용이 없고 X-RAY 투과성이 우수하다.

이로 인해 선진국에서도 탄소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며 특히 외과용 수술기구와 외상고정장치, 인공관절, 치과용 임플란트 분야 등에 대한 집중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시는 향후 이 사업을 통해 시장진입 가능성이 높은 정형외과 및 치과용 의료기기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 한국탄소융합기술원, KIST전북분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효성 등 관련기업 등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의료용 탄소소재 개발부터 중간재 개발, 국산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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