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코로나19 지역감염 차단 잰걸음
익산시 코로나19 지역감염 차단 잰걸음
  • 소재완
  • 승인 2020.06.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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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 드라이브스루 운영 이어 보건소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확진자 이동 동선 겹치는 시민 및 기침‧발열 증상 의심 시민 대상 코로나19 검사 실시
익산시 드라이브스루 운영 모습
익산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지난 27일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드라이브스루를 운영하고 있다.

익산시가 지역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지역감염 차단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4번째 확진자 발생 직후 팔봉 종합운동장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즉각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선별진료소는 전문의 2명과 보건소 인력 등 모두 20여명이 투입된 가운데 28일까지 운영돼 방문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24시간 지원했다.

시는 또 코로나19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인력을 확대하고 일반 업무는 중단했다.

확진자 이동 동선과 같은 시간대에 해당 장소를 방문하거나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시민들은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 받으면 된다.

이번 익산지역 4번째 확진자는 지난 14일 사업차 지인 1명과 함께 대전을 방문, 대전역 인근 식당에서 대전 확진자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전부터 발열과 근육통 증세를 보였지만 지인의 장례식을 위해 18일까지 원광대 장례식장에 머물렀다.

그는 18일 영묘원과 정토회관, 신용동에 있는 식당 등을 방문했고 20일에는 신동의 한 팥칼국수 음식점, 21일에는 영등동의 교회와 음식점, 23일에는 영등동의 한 내과와 약국을 찾았다.

이어 그는 24일 자택에 머물다 25일 나아지지 않는 증상 확인을 위해 영등동 소재 또 다른 내과를 방문 후 익산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산시는 이에 신속한 조치에 나서 확진자의 입원 조치와 함께 자택과 장례식장, 방문의료기관 등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다.

전북도 역학조사반과 공조해 확진자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및 카드사용 명세 등을 토대로 추가 접촉자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는 하지만 장례식장 접촉자 확보에 난항을 겪는 상태로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장례식장을 찾은 시민들의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당부 중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큰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며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같은 시간대 해당 장소를 방문한 시민들은 즉각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휴업을 권고하는 등 보다 강력한 행정 조치에 나서 비협조 시 강제 행정력을 발동할 방침이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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