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또 발생
익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또 발생
  • 전주일보
  • 승인 2020.06.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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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다시 발생하면서 지역사회가 초긴장 상태다.

26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전북지역 26번째(익산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돼 전북대병원에 입원 조치됐다.

A씨는 지난 14일 대전역 인근 식당에서 대전 확진자와 30분 가량 접촉돼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다른 한명과 대전을 함께 방문했다.

이후 발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25일 오후 4시경 익산 선별진료소를 방문,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대전 확진자와 접촉 후 양성 판정을 받기까지 대학병원 지역의 식당, 병원, 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다.

이 여성이 방문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의 경우 1일 방문객이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파의 가능성은 배제하지 못한다.

더욱이 이 여성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장례식장를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CCTV와 장례식장의 출입명부 등을 확인해 방문객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A씨가 다녀간 병원의 경우 학원가에 위치해 있어 학부모들은 2차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성이 이 병원을 다녀간 시간대에 15명의 환자가 이 공간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시는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병원에서 근무한 의료진 11명도 함께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주말에는 1500여명이 등록된 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다행히 유아실에서 성인 2명과 함께 예배에 참석해 접촉자는 미비하나 또 다른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는다고는 단정할 수 없는 상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지역민의 걱정도 늘고 있다.

영등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20대 여성이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은 지 며칠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확진자가 나와 걱정이 된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긴급 브피링을 통해 “불안감 해소와 2차 감염 차단을 위해 이후 파악되는 정보는 신속히 공개하겠다”면서 “확진자의 이동동선과 같은 시간대에 해당 장소를 방문하신 시민과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보건소에 상담 또는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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