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 시원한 마스크를 씌우자
학생들에 시원한 마스크를 씌우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06.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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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 더위에 마스크를 쓰고 공부하는 학생과 교사들은 뜨겁고 답답한 낮 시간을 보내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더구나 전주여고 학생과 우석대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실에서 잠시라도 마스크를 내리는 일조차 어렵다.

교실에선 학생들의 생활방역을 위해 계속 에어컨을 켠 채 문을 닫아둘 수 없으므로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에어컨의 냉방능력도 한계가 있으므로 실내온도는 밖의 온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얇은 마스크라 해도 비말이 옮겨지지 않을 정도는 돼야하므로 쓰고 있으면 숨이 막히고 답답한 건 어쩔 수 없다. 마스크로 인해 질식해서 쓰러진 학생이 나왔다는 기사도 있었다.

거기다 올여름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수업일수가 턱없이 부족하므로 여름방학 시기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뿐만 아니라 기상청은 올 여름 더위가 예년에 비해 훨씬 더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아 올여름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는 학생과 교사들은 지옥을 헤매는 경험을 해야 할 실정이다.

이런 학생들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풀어주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덴탈마스크를 공급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지만, 일회용 마스크여서 많은 양이 필요하고 모든 학생과 교사에게 지급하려면 엄청난 양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다. 아무튼 아직 도내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시원한 마스크를 지급할 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학생들의 고생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며칠 전에 TV에서 나노 방패 마스크라는 숨쉬기 편한 마스크를 선전하는 걸 보고 구입해보았다. 특허를 받은 나노 물질을 덧대서 만든 마스크인데 며칠 사용해보니 말소리도 막히지 않고 숨쉬기가 아주 편했다. 숨쉬기 편하고 미세먼지 97.4%를 막아준다니 가격만 비싸지 않으면 그보다 더 좋은 마스크가 없을 성 싶었다. 비벼서 세탁하지 않고 세제에 담갔다가 말려 여러 번 다시 쓸 수 있으니 1장으로 한 달 이상 쓸 수 있을 듯했다.

문제는 가격인데 현재는 개발비를 포함하여 장당 거의 1만원 정도여서 비싸지만, 정부에서 대량 공급 계약을 하고 제작하면 훨씬 낮은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덴탈 마스크 등 일회용 마스크로 인해 쓰레기가 엄청나게 나오는 현실까지 감안하면 이 나노 마스크를 정부가 나서서 가격인하와 다량생산을 권장해보는 것이 여러 면에서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당장 어린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더운 여름동안을 견뎌야 한다는 걸 생각하면 서두를수록 좋은 일이 아닐까 한다. 이 더위에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는 교사와 학생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각 자치단체와 교육청도 실제 나노마스크를 체험해보고 서둘러 학생들의 고충을 덜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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