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난극복위, 22일 전북서 '호남권 간담회' 개최
민주당 국난극복위, 22일 전북서 '호남권 간담회' 개최
  • 고주영
  • 승인 2020.06.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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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찾아 현황 점검 / 이낙연 "코로나 방역 재정비해야…3차 추경 이행 지혜 모아야" / 호남권 끝으로 지역별 간담회 일정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가 22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호남권 간담회를 개최한다.

김성주(전주병)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 대변인은 지난 19일 전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20일 '한국판뉴딜 기초지방정부 정책 제안식'을 진행하고 22일 오후 2시 전북도청에서 호남권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열리는 간담회가 '우연의 일치'인지, 그동안 타 시도에 비해 비교적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전북지역에서 29일만인 지난 17일 22번째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19일 23번, 21일 24번째 확진자가 이틀 간격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어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여기에 광주에서도 21일 33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1차 대유행을 거쳐 한때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전국 곳곳으로 번져나가고 있는 현황에서 열리는 이날 간담회가 한층 주목된다.

이날 호남권 간담회에는 이낙연 위원장을 비롯해 김진표 비상경제대책본부장,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 전북과 광주·전남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송하진 전북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대거 참석한다.

국난극복위는 간담회를 마친 뒤 전주의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효성첨단소재 공장을 찾아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앞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다시 불안정해졌다"며 "우리도 선방하고 있지만 고통이 커질 거다. 방역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수도권, 서울에서는 병상을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 장기화와 2차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선 "이달 안에 시행하고 입법과제를 조속히 이행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과거 IMF 세대처럼 코로나 세대가 형성되고 있다. 취업, 실직 등 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돼 이들 세대를 돕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코로나세대위원회 등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과거 IMF 세대처럼 코로나 세대를 위한 별도의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많이 공감했다"며 "코로나세대위원회를 국회나 당 차원에서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난극복위원회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리는 호남권 간담회를 끝으로 지역별 상황 점검을 위해 마련한 지역별 순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위원회는 이 간담회를 끝으로 지금까지의 전체 활동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당에 제출한 뒤 이 위원장 주재의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위원회의 업무는 이후 당내나 원내에 새롭게 구성될 코로나19 관련 조직으로 이관될 계획이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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