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성범죄 잇따라...휴가철 앞두고 주의보
전북지역 성범죄 잇따라...휴가철 앞두고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20.06.15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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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성범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 도내에서 검거된 성범죄는 2,362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7704, 2018789, 지난해 869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도 현재(5월 기준)까지 271건이 검거됐으며, 월별로는 166, 252, 348, 448, 557건으로 3월부터 서서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2017~20205월 기준) 보면 강간·강제추행이 2,155건으로 전체의 81.8%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카메라 등 이용촬영 323(12.2%), 통신매체이용음란 111(4.2%), 성적목적 공공장소침입 44(1.6%) 등 순이다.

도내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군산에서 인지능력이 낮은 여중생을 집으로 데려가 벗은 몸을 촬영한 60대가 검거됐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8일 정오께 자택에서 B양의 벗은 몸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집 앞에서 강아지를 구경하던 B양에게 더운데 물을 마시고 가라며 집 안으로 유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2일 전주덕진경찰서는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준강간 미수)로 택시기사 B(47·)씨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 425020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승객 B(48·)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에 취해 잠든 B씨를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차를 세운 뒤 범행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B씨는 A씨가 방심한 틈을 노려 택시를 몰고 달아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 같은 성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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