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올 들어 첫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6월 둘째 주 모기채집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3월 24일 제주, 전남 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발견돼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일본뇌염주의보는 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일본뇌염 환자 발생 등의 경우에 발령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유택수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전북지역에서 올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첫 확인됨에 따라 야외 활동시와 가정에서 모기 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된다”면서 “아동의 경우 표준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면역력이 없고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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