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인면수심 폐륜범죄 잇따라...
도내 인면수심 폐륜범죄 잇따라...
  • 조강연
  • 승인 2020.06.1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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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인면수심의 폐륜범죄가 해마다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완주경찰서는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A(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7시께 완주군 자택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2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후 엄마를 찔렀다며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범행을 확인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전주지검은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B(55)씨를 구속기소 했다.

B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6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87)를 몽둥이 등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뒤 숨진 아버지를 집에 방치하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은 범행 이틀 뒤인 지난달 22A씨 형제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하루 만에 아버지 집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은 시인했으나, 현재까지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18~2019) 도내에서 발생한 존속범죄는 84건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존속폭행이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존속상해 21, 존속살해 5, 존속협박 3, 존속 폭행치사 1, 존속 체포·감금 1건 등 순이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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