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토지 경매 낙찰가율, 전국 최상위 수준 기록
전북 토지 경매 낙찰가율, 전국 최상위 수준 기록
  • 이용원
  • 승인 2020.06.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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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매 시장은 꾸준한 소화량에도 물건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다.

특히 전월에 비해 진행건수가 줄어든 토지의 경우 낙찰가율은 전국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9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5월 전북 경매 진행건수는 총 669건으로 이 가운데 255건이 낙찰돼 38.1%의 낙찰률을 보였다. 낙찰가율은 70.3%, 평균 응찰자수는 4.1명을 기록했다.

용도별로 보면 먼저 전월 절반 가량의 물건이 소화된 토지는 지난달 들어 전월 대비 100여건 적은 268건이 경매에 부쳐졌고, 이중 122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 45.5%, 낙찰가율 90.4%를 기록하며 전국 최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또한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60여건 가량 늘어난 304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04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34.2%를 기록했다. 다만, 전국적인 낙찰률 상승세로 인해 전국 순위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낙찰가율은 전월 수준인 84.7%를 유지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5.1명으로 전월 대비 1.9명이나 늘었다.

여기에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77건의 진행 물건 중 19건이 낙찰돼 낙찰률 24.7%은 전국 평균 25.1% 수준을 유지했지만, 낙찰가율은 50.8%까지 추락했다. 전북 지역 최고 낙찰가 1, 2위를 기록한 대형 물건의 저가 낙찰로인한 영향을 확인했으나, 해당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낙찰가율은 6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 상관면죽림리 소재 숙박시설이 감정가의 34%인 14억3,211만원에 낙찰되면서 전북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군산시 나운동 소재 문화집회시설로 11억원에 낙찰됐고, 익산시 함열읍와리 소재 근린상가가 10억6,400만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 소재 전에 3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431%를 기록하며 전북 지역 최다 응찰자 수 물건에 올랐다. 2위는 군산시 조촌동 소재 아파트로 25명이 입찰 경쟁을 벌였고, 22명이 입찰서를 제출한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소재 아파트가 3위에 올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전북 토지 경매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경매 물건이 시장에 풀리자마자 팔려나가는 형국"이라며 "경매 시장의 소화량을 보여주는 낙찰률은 전국, 전용도 기준 전월 대비 2.5%p 올랐고, 부동산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전월에 비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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