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완주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 ‘불협화음’
제8대 완주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 ‘불협화음’
  • 이은생
  • 승인 2020.06.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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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완주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의장 선출건이 불협화음을 보이면서 부의장, 상임위원장 직으로까지 불똥이 튀고,의원간 자리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완주군의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소속 복수의 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20187월 제8대 완주군의회 출범과 함께 전반기 의장에 최등원 의원, 후반기 의장에 서남용 의원을 추대키로 협의하고, 임시회를 종결한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최등원 의장(현 완주군의회 의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비슷한 시기에 탈당한 이인숙 의원(현 완주군의회 운영위원장)까지 의장 선거에 가세하면서 분란의 단초가 되고 있다.

특히 전,후반기 의장 추대 당시 완주군의회 의원 11명 중 9명이 더민주당 소속이었던 반면, 현재는 탈당 의원 2명 포함해 4명이 무소속이고, 나머지 7명이 더민주당 소속의원으로 남게 되면서 셈법까지 복잡해 졌다.

완주군의회 내에서 그만큼 민주당 세가 줄어들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간의 갈등까지 표출되면, 무기명 투표로 의장 선출(과반 이상)이 가능해진다는 계산이 바닥에 깔려 나오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재 완주군의회 더민주당 소속 의원 7명 중 제21대 더민주당 경선에서 유희태 후보를 지지했던 B모 의원, S모 의원, H모 의원이 서남용 의원 지지를 철회 할 경우 4명의 의원만 남게 돼, 역전의 현상까지 벌어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완주군 정가에서는 이러한 관측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경우의 수를 보면

먼저 제21대 총선 더민주당 상향식 공천에 따라 안호영 국회의원이 전면에 나서 서남용 의원을 지지하기가 부담스러운 점이다.

또 무소속 의원 4명이 결집할 수 있으며 제21대 총선 때 민주당 경선과 관련, 민주당 소속 H모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쪽으로 세가 기울 경우 거론된 2명의 의원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직을 염두 해 두고 서남용 의원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민주당 소속 7명의 의원 중 3~4명의 의원들이 부의장 직을 염두 해 두고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나머지 의원들도 상임위원장 2자리(자치행정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와 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완주군의회 민주당 소속 A의원은 전반기 의장 선출 때 협의한데로 서남용 의원이 의장직을 맡고, 나머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직은 의원들간 협의해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안호영 의원과의 T-타임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고, 완주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연찬회에서도 서남용 의원 추대론에 힘이 실렸다"며 "특히 더민주당 당헌당규상 의원들간 협약한 내용을 위반시 해당의원에게 페널티가 주어져 지지 철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최등원 의장은 본인이 민주당 소속 의원이었다면 가능했던 일이지만, 이미 민주당을 떠난 마당에 협의 사실에 구속될 이유가 없다. 또한 전반기 약속 운운한다는 것은 더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직을 독식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사실이 의회 안팎에서 떠돌고 있다며 출마의사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인숙 의원 또한 현재 무소속 의원들이 구심점을 찾고 있는 중에 본인도 의장 물망에 올라있는 상태여서 출마를 결정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일부도 지지의사를 밝힌 적이 있어 더더욱 의장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됐으며, 이 상황에 더민주당소속 의원들의 독식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고 못을 박았다. 

한편 완주군의회는 오는 23일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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