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운주농협, 코로나19 긴장속 어르신 대상 ‘농협마트 홍보’ 논란
완주운주농협, 코로나19 긴장속 어르신 대상 ‘농협마트 홍보’ 논란
  • 이은생
  • 승인 2020.06.0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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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등 방역 미비한 상태서 어르신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경품행사와 노래자랑 진행
-완주군. 감염 우려에 참석자 신원 파악 나서는 등 분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 운주농협이 지난 5일 대부분 마스크 등을 사용하지 않은 지역 어르신 200여명을 대상으로 농협마트 홍보를 위한 경품행사와 노래자랑을 개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 운주농협이 지난 5일 대부분 마스크 등을 사용하지 않은 지역 어르신 200여명을 대상으로 농협마트 홍보를 위한 경품행사와 노래자랑을 개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 운주농협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농협마트 홍보를 위한 경품행사와 노래자랑을 개최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완주군이 집단감염 위험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 중인 가운데 이같은 상황이 벌어져 코로나19 방역이 뚫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완주군 운주농협(조합장 윤여설)은 지난 5일 오후 2운주농협 주차장에서 2020년 가정의 달을 맞이해 노래자랑 및 경품 추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지역 어르신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운주농협마트 상품을 50,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즉석 행운권 추첨, 농협마트 활성화 차원이 주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대부분 고령층으로 코로나19 감염병에 취약하고, 폭염에 가까운 더운 한 낮에 행사가 진행되면서 어르신 대부분 마스크를 벗고 행사 관람한 사실이 알려져 감염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운주농협 측은 노래자랑에는 내로라하는 운주면 가왕들이 노래솜씨를 뽐냈다. 운주농협에서 인심 좋게 경품을 준비해 주민들이 두 손 가득 경품을 챙겨갔. 이번 행사 1등 당첨자는 무려 황금 2돈을 가져갔다고 밝혀 스스로 비난 대상에 올랐다.

이와 관련 현재 완주군은 코로나19 확진자 제로를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유흥시설과 도서관, 음식점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시설 1,629개소를 현장 점검했다.

군이 지난 한 달 동안 중점을 둬 현장점검한 곳 중 유흥시설은 726개소, 도서관 216개소, 실내체육시설 129개소 등이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일상생활과 밀접한 체육도장업, 골프연습장업, 체력단련장업, 당구장업 등 밤낮 없는 점검으로 코로나19 청정지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운주농협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관객석 의자의 거리를 유지해 배치하고, 손소독제 사용 및 마스크 착용을 참석자들에게 권고했으나, 날씨가 더운 관계로 어르신 대부분 마스크를 벗는 데에는 미처 손쓸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지난 2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역 각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감염 차단에 대한 로드맵을 홍보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는데 갑자기 이러한 상황이 벌어져 당황스럽다"며 운주농협의 형태를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군은 이날 행사에 다중의 참석자들이 음식과 다과, 술 등을 행사 현장에서 섭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200여명의 참석자 방명록을 토대로 군 보건소와 협력해 입체적 상황 파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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