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밀입국 방지 특별경계 돌입
해경, 밀입국 방지 특별경계 돌입
  • 조강연
  • 승인 2020.06.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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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을 통한 밀입국 방지를 위해 해경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최근 태안 인근해상에서 중국인 밀입국 시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도내 해역에 해상경계 특별 강화지시를 내리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해상경계 강화 지시는 태풍과 같은 자연재난, 대형 해난사고, 해상을 통한 중요범죄가 발생이 예상되거나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 내려진다.

군산해경은 총 3단계 차단 경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외해에서 내해로 진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정보를 군 레이더 기지와 공유하고 의심, 미식별 선박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검문할 방침이다.

또한 연안 내해구역 운항 선박이 외진 항·포구나 평소 어선의 출입항이 없는 해역으로 이동할 경우 경비정이 1차로 검문하고 입항 후에는 파출소에서 2차 검문 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경은 먼 바다에(서해 광역구역) 대형함 1척을 추가로 배치하고 연안과 내해에 중·소형 함정 3척을 증강 배치하는 한편 각 항·포구에 위치한 파출소와 출장소 근무방식도 3교대에서 2교대로 변경해 인력을 늘려 밀입국 예방에 주력했다.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출입국이 자유롭지 못한 중국 근로자들이 거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서해안을 선택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국민의 안전과 보건환경 유지를 위해서라도 밀입국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해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부안해경도 밀입국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부안해양경찰서는 같은 날 해상경계강화와 관할해역 안전관리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해상 밀입국 방지를 위해 육군 150 레이더기지를 방문해 협조체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부안해경은 레이더기지, 경비함정, 파출소를 연계해 미식별 선박에 대한 검문검색 강화하고 출항지역과 입항지역 다른 선박 및 장기계류 선박에 대해 재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하고, 파출소와 수사정보요원이 합동으로 항포구 및 해안가 순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진 부안해양경찰서 서장은 최근 해안경계에서 군과 해경의 상호협력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관할 레이더기지와의 적극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해상경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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