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방심은 금물이다
코로나19 위기, 방심은 금물이다
  • 전주일보
  • 승인 2020.06.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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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하루 39명 발생했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9명이고,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가 33명을 차지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33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3명, 인천 7명, 경기 13명으로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감염원별로 보면면 물류센터근무자 77명 , 접촉자 43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집단발병이 71.8%(364명)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8.9%(45명)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으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어 다수가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또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밀집?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하므로,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음식점,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일상에서도 손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해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방대본은 수도권 지역의 유흥주점·노래연습장·학원·PC방 등은 지자체의 행정조치에 따른 집합금지 또는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물류센터, 학원, 종교시설 등에 밀폐, 밀접, 밀집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자제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촘촘한 방역망을 잘 구축한다 하더라도, 은밀하게 행해지는 소모임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예방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도 문 대통령은 기본만 지켜도 바이러스가 쉽게 우리를 넘볼 수 없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등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가족과 공동체를 지켜 낼 수 있다면서 생활방역을 당부했다.

생활방역은 개인의 사회·경제 활동을 보장하되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에 책임을 지는 방역 주체가 된다는 의미다. 이에 좀 더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생활방역 실천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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