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올 들어 첫 SFTS 환자 발생
전북서 올 들어 첫 SFTS 환자 발생
  • 조강연
  • 승인 2020.06.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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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올 들어 첫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첫 확진자 A(54)씨는 텃밭에서 양파재배를 한 뒤 지난 1일 발열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 SFTS를 의심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3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SFTS는 제3급법정 감염병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SFTS는 치사율이 12~47% 정도로 높아 전북에서는 해마다 이로 인한 사망자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5년간(2015~2019) 도내 SFTS 환자를 살펴보면 46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5명이(32%) 숨졌다.

이에 전북도 보건당국은 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실시하며, 농사일에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사용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SFTS 발생이 주춤하였으나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면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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