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서민 울리는 사기범죄 기승...최근 3년간 2만 6490건
도내 서민 울리는 사기범죄 기승...최근 3년간 2만 6490건
  • 조강연
  • 승인 2020.06.04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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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을 두 번 울리는 각종 사기행위가 해마다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 도내에서 발생한 사기범죄는 26,490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77,834, 20189,046, 지난해 9610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 사기범죄(2017~2019)를 살펴보면 기타 13,725(51.8%)을 제외하고 매매가장 사기가 6,551(24.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가짜속임 2,739(10.3%), 차용사기 2,669(10%), 부동산사기 327(1.2%), 모집사기 267(1%), 알선사기 262(0.9%) 등 순이었다.

올해도 이 같은 사기범죄가 5월 기준 4,511건이 발생해 지난해 월평균(800)100건 이상 웃돌고 있어 사기범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각종 사기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서도 최근 고수익 등을 미끼로 한 투자사기가 도내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전주에서는 대부업체 거액 사기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피의자의 신병을 쫓고 있다.

대부업체 사장 A(47)씨는 전통시장 상인 등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수백억을 받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71명이 피해를 봤다며 고소장을 접수했고, 확인된 피해액만 430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전날인 3일에는 높은 수익을 미끼로 지인들에게 받은 170여원의 투자금을 주식으로 탕진한 40대가 구속되기도 했다.

그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봉사 단체 등에서 만난 40여명에게 매달 원금의 23%를 배당금으로 주겠다며 높은 투자 수익을 미끼로 지인들을 꼬드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황 등이 겹치면서 최근 서민 등을 노리는 각종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정상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수익을 제시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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