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은 위험해' 코로나19, 무더위 기승...야외 외출 자제해야
'집 밖은 위험해' 코로나19, 무더위 기승...야외 외출 자제해야
  • 조강연
  • 승인 2020.06.03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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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도 전에 살인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에 코로나19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는 만큼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3일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전북지역 한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이러한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일과 5일 전북지역 한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고됐다.

때문에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무더위에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할 경우 체온이 올라가 온열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453명으로 이 중 8명이 숨졌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7117(사망 1)에서 2018243(사망 5)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다시 93(2)으로 급감했다.

올해의 경우 이례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8년처럼 역대급 더위가 예고된 만큼 온열질환 피해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기상청 ‘2020 여름철 기상전망을 살펴보면 올 여름 전북지역은 평년(24)보다 0.5~1.5도가량 기온이 높고 폭염일수도 열흘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 실내에서 여럿이 모여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바람으로 인해 호흡기를 통한 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최근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올 여름은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갑작스런 무더위 등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가 필요하다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작업 시 휴식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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